[강원경제신문] 강명옥 기자 = 강원문화재단(대표이사 신현상)은 강원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하여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뮤지컬 <109 합창단>을 제작하고 순회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.
뮤지컬 <109 합창단>은 한 동 밖에 없는 한동아파트와 그 앞 편의점을 배경으로 고추참치 아저씨, 보험아줌마, 베지밀 총각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. 김창완의 <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>, 김태우 <사랑비> 등 기존 대중가요를 활용한 주크박스 뮤지컬 형태로 선보인다.
<가객 박인환>으로 전 공연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김경익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, 제1회 대한민국 극작가상 수상자이자 전 한국극작가협회 이사장, 강원도립극단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선욱현 작가가 희곡을 썼다. 선욱현 작가는 <허난설헌>, <돌아온다>, <의자는 잘못 없다>, <장화홍련 실종사건>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정통연극부터 블랙 코미디까지 폭넓은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.
8월 31일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, 영월, 춘천, 정선, 양양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한다. 오후 2시 공연은 사전 신청을 받은 중·고등학생 단체 관람으로 진행되며, 저녁 7시 30분 공연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.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, 8월 1일부터 네이버와 강원도립극단 운영실(033-255-0496~7)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.
강원도립극단 운영실은 작품 제작과 공연 진행을 담당하고, 강원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공연지역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하여 홍보와 모객을 담당하며 협조체계를 구축하였다.
지난 8일 강원도립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뮤지컬 <109 합창단> 오리엔테이션에서, 김영연 강원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팀장은 “이 작품이 도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을 고취하고, 생명 존중 문화가 퍼지는 데 마중물 같은 역할이 되길 바란다”고 말했다.
김경익 예술감독은 “무거운 주제인 ‘자살’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, 유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오늘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. 이 연극이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위한 연극적 해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”고 전했다.
한편, 재단은 지난해 10월 강원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도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, 자살 예방교육과 국립춘천병원 ‘마음 안심 버스’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한 문화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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